秋天的童话16
제 16회
1 전회 연결 , 밤
준서 은서를 안고 있다.
잠들려고 하고 있는 은서.
은서 ... 내일은 뭐할껀지 얘기해줘.
준서 내일.. (이란 말만맑?은서 자니?
은서 응....
준서 그리고 오후엔 오빠 작업할꺼니까 넌 쉬어.
그리고 저녁엔... (하다 문득 겁나으로도 가슴이 아픈)
준서 은서 자니?
은서 응....
준서 그리고 오후엔 오빠 작업할꺼니까 넌 쉬어. 그리고 저녁엔... (하다 문득 겁나는) 은서야?
은서 (대답 없다)
준서 은서야? (떨리는 은서 코 밑에 손 가져가는데 얕은 한숨 쉬는 은서 휴 안도한다)
잘자. (사이) 내일 보자.
씬2 순임의 수퍼 뒷 방, 오후
은서 아랫목에 앉아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다.
종철 담배만 피다가 뭐라 할말 없어서.
이불 하나 더 내려 주고
일어나는 종철.
순임 물주머니 가지고 들어온다
순임 아 넌 어디서 담배야!
종철 알았어 나가면 되잖아 나가면! (한눼?
나가면 순임 은서 이불
속에 꼭꼭 넣는.
은서 엄마 귀찮지? 하루만 참아요.
내일 오빠가 서울에서 오면 얼른 갈꺼니까.
순임 그래 귀찮다 ?속에 꼭꼭 넣는.
은서 엄마 귀찮지? 하루만 참아요.
내일 오빠가 서울에서 오면 얼른 갈꺼니까.
순임 그래 귀찮다 래 귀찮다 귀찮아! 얼른가! (한대 때리려다가 어이구 한다)
은서 괜찮아 엄마. (웃는다)
하는데 순임 은서의 걷은 팔에 멍자국들을 본다.
은서 애써 내리면서 웃는다
은서 오빠가 아플 때 가끔 주사 놓는데 너무 못놔.
순임 (왈칵 그렇지만) 그 사람은 아픈 앨 놔두고 서울은 왜 간거야?
은서 선배형 전시회도 가야 하구 꼭 만날 사람두 있데요.
중요한 일이야. (웃는다 그리고 순임에 무릎 베고)
순임 아, 왜 이래 귀찮다니까. (하면서도 등 쓸어주는)
많이 아프니? 많이 아파?
은서 아니...아니.. 가끔...
순임 어디 엄마가 쓸어 줄까? 엄마 손이 약셋駭募歐? (하면서도 등 쓸어주는)
많이 아프니? 많이 아파?
은서 아니...아니.. 가끔...
순임 어디 엄마가 쓸어 줄까?
엄마 손이 약손이다..(중얼 거리면서) 좋냐?
은서 너무 좋아요. 엄마가... 해준건 처음이네. 처음이야. 좋아... (한다)
순임 (눈물 맺혀서 중얼 거타객?
씬3 서울 다른 전시회장,
저녁
지환의 전시회이다.
지환 야 윤준서 영광인데? 너가 올 줄은 몰랐다?
준서 당연히 와야죠 (한다) 귐다) 김실장님은요?
지환 (숙쓰러워 하며) 아니 김실장이 왜 여기까지..(오겠어)
문정 (오면서) 어제보다 오늘이 사람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지환 왔네. (하하) 사실은 어제 왔나봐.
문정 ? (그리
곤) 준서씨 왔어요? ..저기..(하고 뒤보면)
유미가 와 있는.
준서 유미가 올 줄 알고 있었던 듯
유미를 본다.
그러다가 두사람 마주 보고 웃는다.
씬4 서울 공원 , 오후
걷고 있는 준서와 유미.
조금은 어색하고 그?따뜻해진 분위기. 준서 가다가 유미의 목이 추워
보인다. 자기 목도리 풀어서 걸어준다.
유미 (조금 웃는) 따뜻하다.
준서 유퓐망嗤?따뜻해진 분위기.
준서 가다가 유미의 목이 추워 보인다. 자기 목도리 풀어서 걸어준다.
유미 (조금 웃는) 따뜻하다.
준서 유학 ..간다구?
유미 (끄덕) 어디서 들었어요? 내가 직접 말해주고 싶었는데.
준서 가기전에 얼굴은 봐야 할 것 같아서 올라왔어.
유미 (웃어 준다) 힘들죠?
옆에서 보는 사람도 많이 힘들다든데..
준서 힘들어. 정말 힘들다 (짐짓 웃어 보인다)
유미 (보다가 글썽) 나도 정말 우습다. 준서씨가 힘들다니까
그 이유 같은거 다 까먹고
금방 준서씨 거들고 싶어져. 내가 왜 이렇게 됐지?
(웃는다 그러면서 앞으로 걸어가고)
준서 (그 모습 본다)
씬5 주차장 , 오후
유미가 돌아서서 손 내민다.
유미 여기서 헤어져요. (손 내민다)
준서 (본다 그러다 손 잡아 준다)
유미 이제 다 잊어요 우리. 나도 잊을테니까, 준서씨도 다 잊어요.
알았죠? (웃는다) 갈게요.
가는 유미를 바라보는 준서.
그러다가 차 타려고 몸 돌리는데.
유미 준서씨! (하고 뛰어 온다)
준서 (돌아본다)
유미 (뛰어 와서는 그림 놓고)
이거.. (목도리 풀러서 걸어준다 웃다가. 천천히 글썽이며 올려다 보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난 잊을거야. 그치만 준서씬 기억 해줄래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나 기억해줘요.
절실했던 내 진심 기억해줘.
안 그러면 그동안 내 사랑이 너무 불쌍하니까 응? 해줄래요?
준서 (글썽이며 끄덕인다) 그럼.. 그럼.. 기억할게.(목메이는데)
씬6 순임의 방, 밤
전화 받고 있는 은서.
은서 응.. 응.. 호텔 불편 할 텐데.. 잘 자고 내일 봐.
내일 오후에 천천히 와도 돼. (한다)
전화 끊고 순임 옆에 눕는 은서.
순임 내일 오후에 온데?
은서 네. (눕는다)
씬7 호텔 방 , 밤
호텔로 들어오는 준서.
열쇠 놓고 핸드폰 놓고
씬7-1 밤
호텔로 들어오는 준서. 열쇠 놓고 핸드폰 놓고
침대에 걸터 앉는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다시 열쇠 하고 핸드폰
다시 가진다. 나서는 준서.
씬8 아바이 마을 , 새벽
순임 일어나서 연탄 가지고 나온다.
나오는데 앞 보면 어느새 와서 서성이고 있는 준서.
순임 ! 아니 자네.
준서 (본다) 아, 어머님 나오셨어요? 그렇잖아도 추워서
더 못 기다리겠다 그랬어요 (웃는다)
순임 얼마나 여기 있었어?
오후에 온다더니.. (하다) 밤새 달려 온거야?
준서 네.. 잠이 안와서요. (웃는데)
문 드르륵 열리고 나오는 은서. 무슨일이야? 한다
은서 어? 벌써? 하는.
준서 은서 보고 웃는다.
준서 데Ⅸ??왔어.
은서 (준서 보고 웃는) 응.
두사람 (마주 웃는다)
씬9 병원 , 오전
검사 받고 있는 은서.
준서 옆에서 보고 있다.
씬10 진료실 , 오전
의사와 은서와 준서가 이야기를 나눈다.
의사 크게 변화가 있는건 아니네요. 다음주에 다시 오시구요. (웃는다))
준서 (은서에게 웃어주고)
예 감사합니다. (일어나려는데)
은서 저. (짐짓 웃는) 안 좋아 지는건 어떻게 알 수 있죠?
많이 안좋아 졌다는건 어떻게 알수 있죠?
준서 (본다)
은서 네?
의사 물론 여러 가지 징후가 있겠습니다만... 아직 각혈 같은건 없으셨죠?
준서 각혈이요? 피..요?
은서 (준서에게 짐짓 웃어 보이는)
씬11 준서의 차안 , 낮
준서 운전하고 있고.
은서 가만히 창밖 보는.
그러다가.
은서 나...사진 찍어줄래?
준서 사진?
은서 응.. 사진 찍자. (웃는다)
조금이라도 괜찮을 때 찍어 두고 싶어. 응?
준서 (가만히)
은서 찍어 줄거지?
준서 싫어. 그냥 나만 볼래.
은서 (잠시 그러다가) ..나중에 추억하고 싶어서 그래.
다 나으면 야 이때는 이렇게 아팠네 그렇게
찍어 줄거지?
준서 (표정 고개 돌린다)
씬12 몽타쥬
은서와 준서 사진 찍는 모습.
갈대밭 바닷가 그리고 폐교에서 사진 찍는
은서 마냥 행복한데.
그런 은서를 보는 준서는 씁쓸하기만 하다.
은서와 눈 마주치면 시선 피하고. 은서가 죽음을
준비하는 것 같아서 준서 화가 난다.
씬13 폐교 외경, 아침
씬14 은서방 , 아침
좀더 파리하고 약해진
은서. 일어나다가 구역질이 난다. 구역질 하는.
하다가 결국은 피를 토하고 만다.
시트에 물든 빨간 피.
은서 놀라고 만다.
얼른 시트를 뭉쳐서 쥐고
두리번 거린다.
혹시 준서가 올까봐 얼른 침대 밑으로 감추는.
감추다가 손에 묻은 피보고
결국 무서워서 울음 터지는 은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은서. 창 밖으로 죽어가는 고목을 보고 있다.
준서 아직 안 깬건가 하고. 보다가 고목을 보고 있는
은서를 보는 너무나 아파 보인다. 속상한.
씬15 폐교 준서방, 아침
같이 밥 먹는 두사람.
은서 도저히 안 넘어 가지만 준서 눈치보며 억지로 넘기는.
준서는 은서의 죽음 앞에 계속 화가난.
은서 (짐짓 명랑하게 오버하면서) 오빤 정말 죽 못 만든다.
놀랍도록 싱겁고 맛이 없군.
준서 (시선 맞추다가 피하고) 짠거 먹으면 안되니까. 그냥 먹어.
은서 오빤건 맛 있는 거야?
준서 당연하지.
은서 (먹어본다)
준서 어...
은서 오빠가 왜 이런걸 먹어. 나랑 똑 같이 먹으면 어떡해.
오늘은 내가 맛있는거 해줄까? 응?
준서 (표정 어찌할 수가 없는) 됐어 나 다?음식 같은거
먹고 싶지 않아.먹자. 정말 놀랍도록 맛이 없군.
(시선 피한다)
은서 (표정)
16 은서의 방 , 오후
은서방 정리해 른 음식 같은거 먹고 싶지 않아.먹자.
정말 놀랍도록 맛이 없군. (시선 피한다)
은서 (표정)
씬16 은서의 방 , 오후
은서방 정리해 주고 있는 준서. 그러다 툭 쳐서 은서의 머리핀 하나가 굴러 간다.
침대 밑으로 들어가는.
어차 하면서 준서 침대 밑 뒤져 보는데 ? 시트가 딸려 나온다.
피 묻는 시트.
쿵 하는 준서. 시트 꽉 쥐는.
씬17 폐교 운동장, 오후
은서 햇빛 쬐고 있는 모습. 갑자기 하늘로
부터 장미 꽃다발이 한아름 내려 온다.
보면 태석이다.
은서 활짝 웃는 표정.
은서 태석 오빠?
태석 은서 앞에 앉는.
태석 밥 잘 먹었어?
은서 (끄덕)
태석 병원에도 꼬박 꼬박 갔어?
은서 (끄덕)
태석 나 보고 싶었냐?
은서 (웃는다)
태석 넌 꼭 듣고 싶은 대답은 웃음으로 떼우더라?
은서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은데 자주 좀 오지.
태석 나 바쁜 사람이야. 뭐하러? 너하고 윤준서 다정한거 구경하러?
싫어. (그러다가) 장미 이뻐?
은서 (끄덕 끄덕) 고마워요. 너무 이뻐. (꽃속에 파묻힌)
태석 (흘낏 본다) 니가 더 이쁘다.
은서 (짐짓 웃는) 설마.. 계속 미워 지는데..
태석 어 그래 자꾸 미워지라구.. 언젠간 내눈에도 미워 보이겠지.
은서 (태석이 안되서 그러다가 짐짓) 태석 오빠까지 미워하면 나 어떡해요?
태석 이거 왜 이래? 준서 있잖아.
은서 오빠 요즘 나 미워해요. (웃는)
태석 ?
준서 나온다.
태석과 은서 보는 표정.
준서 굳은 표정으로 은서 보는데
은서 (가만히) 거봐요
태석 어..(픽 웃는데) 어 준서야. 오랫만이다?
준서 그래. 잘왔어. (태석에게 웃어 주고 은서 흘낏 그러다 고개 돌린다)
씬18 폐교 외경, 저녁
창문을 통해 보이는 준서 은서 태석 세사람.
씬19 폐교 준서방, 저녁
준서와 태석 은서 앉아서 이야기 나눈다.
태석과 은서는 즐거운 듯 한데 준서 정말
못마땅하다. 은세??은서는 즐거운 듯 한데 준서 정말 못마땅하다.
은서와 태석 웃는다.
준서 표정.
은서 (웃고) 음 버스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데 앞에 있는 꼬마하고 눈이 마주쳤어요
그랬더니 그 꼬마가 기침하는걸 막 따라 하더라구요.
태석 하하 정말?
은서 기침은 계속 나오는데 우습기도 하고.. 우습지 ? (준서 보면)
준서 그래.. 우스워...
은서 아참 태석 오빠 온김에 우리 사진 찍을래요?
태석 사진?
은서 나 사진 잔뜩 찍어 뒀어요.
태석 그래? (맘 아픈데)
은서 오빠 카메라 좀 가져다 줄래? 우리 사진 찍자 응?
태석 오빠하고도 찍어 두고 싶어.은徨構玆?찍어 두고 싶어. 오빠 응?
준서 (안 움직이자)
은서 (자기가 움직이려는) 알았어요 알았어. 내가 가져 오면 되지 뭐.
재밌는 얘기해도 웃어주지도 않고.
준서 더 못 듣겠다.
벌떡 일어난다.
준서 내가 가져 올게.
은서 됐어!
준서 내가 가져 올게.. (하다가 오른다)
넌 그게 재밌는 얘기야?
아파서 기침한게 재밌어?
죽을 사람 처럼 사진찍어 두는게 재밌어?
태석 준서야!
은서 (놀라서 보다가 다시 글썽해지는)
준서 그럼 나도 웃기니? 너 아플까봐 고통스러울까봐 전전긍긍 하는 나도 웃겨?
은서 (원망스러운 표정)
태석 (두사람 사이에서)
준서 은서.. 너 오늘.. 아침에.. (말하려다가 진정한다)
미안하다 태석아 (확 나가 버린다)
태석 (은서를 보는 표정)
은서 (짐짓 웃어 보인다) ..진짜 많이 미워하죠?
태석 진짜네...(짐짓 웃어 보이며)
씬20 태석의 차안, 밤
태석 운전해 간다.
운전하다가.
문득 다시 백하는 태석
보면 교회가 하나 보인다. 보는 태석.
씬21 교회 예배당,밤
문 삐걱 열리고 들어오는 태석.
태석 머뭇 거리며 들어온다 들어와서는 무릎 꿇는 태석
그리고 고개 깊이 숙인다.눈물.
태석 ... 살려주세요. 살려 주십쇼. 제발 살려 주세요.
은서만 살려주세요! 네?
두사람 저렇게 사랑하는데... 그래서 저도 포기했는데
포기해 주세요...살려주세요....
씬22 은서 방, 밤
은서 앉아 있다가 혹시나 침대 밑을 뒤진다.
역시 시트 없다.
은서 휴 한숨 쉰다.
씬23 폐교 외경 , 밤
준서 혼자 앉아 있는데
은서가 나온다.
은서 가만히 준서 옆에
앉아서 준서에게 사진을 건네 준다. 준서 사진들 넘겨 보는.
준서 이쁘네.. (한다)
은서 나 많이 아픈거지? 많이
아파진거지?
준서 (표정)
은서 우리 엄마하고 아빠하고 다들 같이 언제 저녁이나 먹을까?
준서 (계속 표정)
은서 이 사진은. 오빠가 간직해줘.
내 모습 밉건 이쁘건 이젠 오빠가
간직해 줄거라고 나 믿을게. 오빠가 간직해주면 돼.
난 떠날지도 모르니까.
준서 ! 은서야..
은서 (기댄다) 그냥 ..떠날지도 모른다는 거야. 떠난단 말 아니야.
준서 그런 말 왜 해? 하지마.
은서 (눈감고) 나 미워하지 마. 나 아파서 오빠한테 너무 미안 한데 오빠가 미워하면
어떻게 해. 오빠만 좋아해주면 난 세상에 부러울게 없는데 응?
준서 (은서를 꼭 안는다) 좋아해 너 밖에 없어. 내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야.
널 너무 사랑해서 이래. 그러니까 보내지 않아.
씬24 은서의 방, 밤
은서 자고 있는 모습
내려다 보면서.
준서 만지기도 아까워서.
준서 걱정마 절대로 혼자 보내지 않아.
씬25 준서방 , 밤
서랍을 열어 보는 준서.
약병 몇 개가 보인다
조용히 서랍을 닫는 준서.
씬26 폐교 외경, 낮
은서 나와 보는데.
지환과 준서가 바비큐
할 준비 하고 있다.
준서와 은서 웃으며 마주본다.
차가 들어오는 은서 활짝 웃는.
윤교수와 경하가 내린다.
은서 좋아서 뛰어 가는.
경하와 윤교수에게 폭
안기는 은서.
문정과 강희도 오고.
씬27 순임의 수퍼, 오후
순임 가게 앞에 앉아서
소주 한잔하고 있다.
남 (지나다가) 아, 낮부터 웬일이야?
순임 내 술 내가 먹는데 무슨 상관 이야? (흘기고 한잔 다시 쭉) 캬 좋다~
(한다슨 상관 이야? (흘기고 한잔 다시 쭉) 캬 좋다~ (한다) 무슨 상관이야.
딸자식까지 잡아먹은 이눔의 팔자.
신애 엄마?
순임 (놀라서) 어이구 (보면)
신애 (앞에 앉는)
순임 니가 웬일이냐? 응? (치우려면)
신애 됐어요. (웃고) 같이 한잔해. (자기도 따라서 마신다)
순임 (보고) 은서한테 안갔냐?
신애 엄마두 안갈거 같아서.
(웃어 보이는)
순임 내가 거길 어떻게 가.
교수님두 오신다믄서.
신애 그럴거 같았어 그래서 난 일루 왔어요. (웃는다) 엄마 쓸쓸할까봐.
순임 (눈물 나온다 눈물 흘리며) 필요 없다 난 아무도 필요 없어.
신애 엄마 마음 굳게 먹어요. 희망 잃지 말자구. 내가 있잖아.
순임 (결국 신애 손 움켜 잡는)
신애 (꼭 잡으며 외면한다)
씬28 폐교 마당, 오후-황혼
잘 차려진 테이블.
사람들 모여서 식사 하고 있고, 윤교수와 경하 사이에서 은서 행복하다
바라보는 준서도 행복한.
태석이 온다
와인 양손에 들고 오는.
은서 웃는 표정.
지환 문정 강희도 다들
이야기 나누면서.
황혼속에 은서의 표정
준서 바라본다.
준서 (na) 그날 너는 너무 아름다웠다.
씬29 폐교 은서방, 밤
은서 화장대에서 머리 풀고 있다.
경하 들어온다.
은서 돌아보면 경하 웃는다.
경하 엄마가 머리 빗어줄까?
은서 (끄덕 하는데)
경하 (빗겨 준다)
머리 만져 주는 경하를
거울을 통해서 은서 그립게 본다.
경하 소중하게 머리 빗겨 준다. 빗 놓고 은서를 보는.
두사람 그렇게 거울을 사이에 두고 눈 맞춘다.
경하 짐짓 웃으려는.
그러다 은서를 확 끌어
안는 경하.
경하 (한숨처럼) 하나님 저보다 먼저는 안되요. 저보다 먼저는 안되요 (한다)
은서 응.. 응 엄마 안질게. (한다) 엄마 울지마 응?
두사람 그러다가.
은서 일어 나는
경하 가방 잡는데 툭 떨어지는 사진
은서가 준서에게 줬던 사진. 은서 !
은서 엄마 이거?
경하 (눈물 훔치며) 준서가 주더라? 나보고 챙겨 달라구.
자기가 챙기기 힘들 것 같다구...
은서 ...?!
씬30 폐교 운동장 , 밤
사람들 배웅하고 있는
준서와 은서.
차들 떠나자 은서 돌아선다 뛰어 들어간다.
준서? 준서는 운동장에
벌려진 테이블 치우러간다.
씬31 준서의 방, 밤
은서 사진들고
사색이 되서 들어온다.
덜덜 떨면서 방 뒤지는
은서 온통 다 뒤지다가
서랍 안에 약병 발견하고 만다.
은서 병 유심히 보는데.
털썩 주저 앉고 만다.
사진 흩어진다.
씬32 폐교 운동장, 밤
준서 폐교 문 닫고 들어가는데.
씬33 폐교 준서방, 밤
준서 들어오는데 사진 찢고 있는 은서.
준서 은서야.
은서 잘 안 찢어져 오빠 잘 안돼. 안 찢어지네?
준서 (와서 뒤에서 앉는) 은서야! 왜 이래? 이거 니가 찍구 싶다고 그런거 잖아!
은서 그래 내가 하구 싶다 그랬으니까
찢는 것도 내 맘이야 내 맘이잖아!
준서 은서야!
은서 소리 지르지마. 오빠가 뭔데 소릴 질러.
준서 너 왜 이래? 은서야.. (하는데)
! (하다가 문득 약병을 본다)
은서 (준서를 툭탁 때리기 시작한다) 죽으려구? (때리면서) 죽으려고 이러는 거야?
나 죽으면 같이 죽으려구?! 죽을거야?!
오빠가 뭔데! 뭔데 나랑 같이 죽어 응? 뭔데?
준서 (은서 꼭 끌어 안은)
은서야 은서야.. (한다)
두사람 그렇게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다가.
은서 (무섭게 눈물 훔치며) 약속해줘!
절대 죽을 생각 같은거 하지 않는다구 약속
해줘! (한다) 얼른 해! 해좋?
준서의 손 잡아서 자기
손가락에 필사적으로 거는 은서.
준서 (외면한다)
은서 해줘! (하는데)
준서 싫어. (외면 하고는) 할수 없어. 그거 지금 나보고 너 없이 살란 말이잖아.
은서 (표정) 해줘어!!
준서 싫어! 은서야 너 없이 나보고..살라구? 너 왜 이렇게 잔인하니?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사니. 살수 없어. 그런 고통 나 받기 싫어.
너라면 할 수 있어?
은서 (눈물 훔친다 훔치면서) 그래도 해줘. 날 위해서 약속해줘. 나 지금 죽어가는데..
오빠도 나랑 같이 죽어가면서.. 내 마지막 시간을
이렇게 둘이 죽어가면서 보 그래도 해줘. 날 위해서 약속 해줘. 나 지금 죽어가는데..
오빠도 나랑 같이 죽어가면서.. 내 마지막 시간을 이렇게 둘이 죽어가면서 보내.
(중얼 거리면서) 좋냐?
은서 너무 좋아요. 엄마가... 해준건 처음이네. 처음이야. 좋아... (한다)
순임 (눈물 맺혀서 중얼 거?! G자구? 응?
준서 (보는)
은서 그런 끔찍한 짓을 나한테 시켜야 해? 오빠 나 사랑한다며?
(한다) 내가 오빠를 죽이게 만들 거야? (울면서) 약속해줘~! (한다)
준서 (확 끌어 안으며)
은서 약속해줘. (흐느낀다 정말로 엉엉)
준서 (어찌할 수가 없다 결국은) ... 약속할게.
씬34 은서방, 밤
은서 잠에서 깨어나면 창밖으로 반짝 반짝한 불빛이 보인다. 보면 펼쳐진 하얀 옷. 들꽃 다발.
씬35 폐교 밖,밤
고목에 칠해진 색깔들.
그리고 촛불들 반짝이는
전등들. 은서 옷 입고 꽃 들고 나오는데
준서가 서 있다.
은서 준서를 보고 웃는다.
은서 준서에게 다가간다. 두사람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서로 서약하고
반지 다시 끼워주고.등등.
씬36 몽타쥬
폐교에서 은서와 준서의
행복한 생활
준서 책읽고 은서 준서
무릎 베고 누워서 이야기 시키는.
은서를 위해 난로를 달아
주는 준서.
두사람 밤 늦게까지 이야기 나누고 있다.
게임하는 듯 보여지는
두사람의 모습이 창이 비친다.
준서의 품에서 잠드는 은서.
씬37 폐교, 낮
고요 하다.
씬38 병실 , 낮
준서 책 읽다가 잠시 졸았던. 오빠 오빠? 하면서 가만 가만 준서를 깨우는 은서.
준서 일어나서 본다.
? 은서 옷 차려 입었다.
준서 은서야?
은서 나 바다에 데려다 줄수 있어?
준서 (본다 알겠다. 이윽고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39 바닷가, 오후...황혼
두사람 바닷가에 앉아
있는. 두사람의 컵 앞에
놓고 있다.
은서 그러구 보
니 우린 늘 함께 있었네.
준서 그렇구나. (웃고) ..(심호흡) 준비 됐니? 너.. 후회하는거 없지?
걱정하는거 없지?
은서 (잠시 그러다 끄덕 끄덕) 응. 후회 하는거 없어.
걱정 할 것도 없어. 오빠가 있으니까...남은 사람들...
엄마 아빠.. 그리고 태석 오빠..
난 걱정 안해. 오빠가 돌봐줄거니까. 그렇지?
준서 그래. 내가 해. (한다 웃으면서) 넌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은서 내 평생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순간 마다 내가 오빠 사랑했던거 알지?
준서 알아. 나도 그러니까.
은서 고마워. (눈 감기려는)
나.. 잠깐 잘래. 업어줄래?
준서 은서를 업어 준다.
업고 걷는.
은서 오빠 얘기해 줘 오빠 얘기 들으면서 잠자게. 내일은...
뭐 할껀데?
준서 (내일은 은서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은서 응?
준서 내일은 가만 있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니 생각 할거야.
은서 ...
준서 니 생각하고 니 사진도 정리 하고...(그러다가) 은서 자니?
은서 응.
준서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니 안부 전할게.
그리고 점심 먹자... 그리고 (하다가)
은서 (손이 미끌어 진다)
준서 (멈춰서) 은서야 사랑해. 사랑한다. 사랑해. 알지?
...(이미 죽었다) 알고... 있지?
(하다가 참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리구 점심 다음엔 뭘 할까?
오후엔 낮잠이나 잘까? 아니다... 그러지 말고 산책가자 너 좋아하는 길 따라
산책 하자. 그리고 저녁엔 불 피우고 바람도 쐬면서 맥주 한잔..
소리 잦아 들면서 점점
멀리 해변을 따라 걷는
준서의 모습이 한동안 긴긴 동안 보여진다.
씬40 폐교 운동장, 낮
폐교에 빈소가 차려진 문상객들이 들어 가고 있다.
문 앞에서 준서 옅은 미소까지 띠고 인사하며 사람들 맞는 표정.
준서 흩트러지지 않고 계속 사람들에게 제대로 맞는다
씬41 빈소 , 낮
준서 들어온다 모든게 잘되 있는지 본다.
꼼꼼히 챙긴다.
빈소 앞에 국화꽃 놓는
문상객들.
은서의 사진.
그리고 문정 문상와 있고
종철은 고스톱 치고.
지환과 강희 신애는 일을 돕고 있다.
윤교수 혼자 앉아 있는데
순임과 경하 두사람 은서의 사진첩을 펴 놓고 보고 있는 경하는
은서의 어릴 때 사진
그리고 순임은 컸을 때.
눈물로 흐려지면서 찬찬히 본다.
경하 이거 제가 가져도 되나요?
순임 그럼요. 이거 다 두 개씩 찍어 두는 건데..
경하 (은서 사진 쓸어 보면서)
순임 (눈물나지만 쓱쓱 하고 들여다 본다) 참 이쁜 애였네. (하면서)
씬42 폐교 운동장,
낮
유미가 왔다.
준서 나오다 유미 본다
유미 앞으로 가고.
유미 (글썽) 준서씨.
준서 고맙다 와줬구나.
유미 준서씨... (말 잇지 못한다)
준서 태석이도 와 있는데 (둘러보며 안보이자)
잠시만 불러올게.. 들어가 들어가서 은서한테 인사 해줘.
유미 (표정)
씬43 뒷뜰 , 낮
준서 걸어 온다.
벤치에 앉아 있는 태석.
준서 태석을 보고 걸어 온다. 준서 태석 옆에 서면.
태석 (술마신) 대체 이게 뭐야? 최은서.
약속이고 뭐고 하나도 안지켰잖아. 너 이게 뭐야!
(하늘에 대고)
준서 (옆에 앉는다)
태석 너 뭐했어? 은서 하나 못 지키고
뭐했냐 응? (하다가 글썽인다) 어제부터 은서 얼굴이 기억이 안나.
까먹었나봐.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이제 난 어떻게 사냐.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해?
(눈물) 나 남은게 너무 없다...뭘 붙들고 살지?
얼굴도 기억 안나는데 (한다) 뭘해야 하지? 준서야 넌 어떻게 살껀데? 응?
준서 은서하고 한 약속 지키려구.. 그러려구..
태석 좋겠다.. 그래 좋겠다.
지킬 약속도 있구나 넌.
준서 좋은 건가? 그게 얼마나 가혹한지 아마 넌 모를 거다.
태석 ? (본다)
준서 태석아... 부탁이 있어.
태석 뭐데?
준서 은서 마지막 ...니가 보내줘.
태석 ...?!
준서 (태석 보고 미소 짓는다) 나는 나대로 따로 은서를 보내고 싶어.
그러니 니가 해줘. 그래 줄 수 있겠니?
태석 (본다)
준서 (미소 지은 표정) 너라면 은서도 좋아할거야.
씬44 바닷가, 오후
태석이 배를 타고 상자를 안고 있는 모습
그리고 해변에 서 있는
유미와 신애.
씬45 준서의 차안, 오후
고향으로 가는 준서.
차안에서 바라본 고향의
풍경. 고향의 풍경 위로
어린시절 은서와 준서의
모습이 겹친다.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겹쳐지는 시냇가에서 그리고
정미소 앞에서.
어린시절들이 겹친다.
준饅절 은서와 준서의
모습이 겹친다.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겹쳐지는 시냇가에서 그리고 정미소 앞에서.
어린시절들이 겹친다.
준서 (na)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전에 한번더 돌아가고 싶었다.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때.
그리고 이곳에서 너를 보내고 싶었다.
씬46 바닷가 , 오후
태석 상자 열고 뿌리면서 눈물 흘린다.
준서 (na) 그 다음 난 니가 떠난 이곳에서 얼마가 될지 모를 시간을 살아낼 것이다
씬47 학교앞 길, 오후
준서 (na) 언제쯤 니가 날 불러 줄까 설레이면서.
차 세워두고 한동안 서 있는 준서.
어린 은서
의 사고 직전.
신애를 쫓아가는 어린
준서를 쫓아 오다 사고를 당하던 은서를 추억하는
준서 보다가. 그리고 돌아서는데.
어린은서 (off) 같이가 같이가 오빠
한다. 그때의 사고의 기억이 다시 오버랩 되면서 준서 확 몸을 돌려서
몇발자국 앞에 현장으로 빠앙 하는 소리.
반짝 반짝하는 불빛.
준서의 얼굴에 비춘다.
씬48 바닷가, 오후
태석의 손에서 흩어지는 가루
끼익 하는 소리.
씬49 학교 앞 길, 오후
준서의 몸 하늘로. 새처럼 날아오른
준서 하늘을 본다. 두근 두근 거린다.
희미한 미소가 스친다.
준서 (na) ...언제쯤 니가 날 불러줄까 설레이 나른다. 새처럼 날아오른
준서 하늘을 본다.
두근 두근 거린다.
희미한 미소가 스친다.
준서 (na) ...언제쯤 니가 날 불러줄까 설레이면서.
지금까지의 일들이 거꾸로 돌아간다.
준서의 죽음
은서를 뿌리는 태석.
장례식
바닷가의 죽음
두사람의 결혼식
가족들과의 식사.
깨어나는 은서
사랑한다고 울부짖던 준서.
갈대밭에서의 키스.
골수 검사를 받으며 아파
하는 은서.
태석과 은서의 바닷가.
너 고치게 해줘.
코피 흐르는 은서
준서와 은서의 헤어짐 너의 죄를 사하노라.
유미의 자살 나 버리지마.
태석의 방황 너 나한테
소리지르지마.
두사람 같이 도망간 때
목장에서 행복.
청혼.
유미와 태석과 네사람이 만난.
창문에서 사랑을 느끼는
준서와 은서
준서와 은서의 만남 바닷가에서의 만남
전화 통화
태석과의 만남.
준서의 약혼식
어린시절 헤어지는 은서와 준서
어린시절 나무가 되겠다던 은서
경하와의 마지막 헤어짐
순임 경하 은서.
은서가 순임을 찾아간다
사실을 알고 정미소 앞에서 은서와 준서.
신애가 온것.
뒤바뀐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
국밥집 앞에서의 윤교수
경하 순임.
시화전에서 다같이 만난.
너의 죄를 사하노라 하는 준서와 은서
고민하다 만나는 부모들
혈액형이 다르다
은서의 교통 사고
은서의 속옷 사건
행복한 한때 식사와 목욕.
은서와 준서 빗속에서
가위바위보 하는 은서와 준서
두사람
이 속옷 사건
행복한 한때 식사와 목욕.
은서와 준서 빗속에서
가위바위보 하는 은서와 준서
두사람
이 하는 은서와 준서
두사람
이름표를 바꾸는 아기 준서.
은서 (off) 너의 죄를 사하노라
하늘.
하늘로 겹쳐지는 자전거 타는
은서와 준서의 모습.
(1101- )(끝)